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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단축 영업에 점심시간 휴식…시중은행 영업시간 '잡음 지속'

시중은행의 영업시간을 두고 계속해서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단축된 영업시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과 고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점심시간 영업을 중단하는 점포가 생기게 됐기 때문이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의 영업시간 단축과 관련 전국금융산업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가 정상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간다.당초 은행권은 재작년 7월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영업시간을 오전 9시~오후4시에서 오전 9시30분~오후3시30분으로 1시간 줄인 바 있다. 하지만 거리두기가 해제된 현재 시점까지 영업시간이 정상화되지 않아 갑론을박이 뜨거운 상황이다. 금융당국에서도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5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뒤 비정상적이었던 것들이 정상화되고 있는 만큼 은행들도 서비스 산업으로서 영업시간을 서둘러 정상화해야 한다"며 "영업시간 정상화는 현재 국민들의 기본적인 상식과 정서에도 맞는다"고 강조했다.게다가 점심시간 영업을 중단한다는 은행도 나오면서, 비판이 더 거세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이 30일부터 특수 점포에 한해 점심시간 동안 문을 닫기로 하면서다.국민은행은 군부대 등 공공기관에 입점한 소형 출장소 9곳에서 근무하는 행원들부터 점심시간 휴게 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하는 것으로, 고객의 은행 이용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우려하는 부분은 이 제도가 확대될 경우다. 이 '중식시간 동시사용' 제도가 늘어나면, 직장인 등 일반 고객들의 고객 이용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또 한 은행에서 시작하면 다른 은행에도 번지는 관례상 은행권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게다가 은행권의 점포 통폐합으로 오프라인 금융 업무를 보기 위한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어 영업시간 단축으로 금융 소비자 불편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의 국내 4대 시중은행 전국 지점과 출장소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2891곳으로, 2021년 9월 3145곳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254곳이 사라졌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영업시간 정상화는 노사의 논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조정되지 않을까 싶다"며 "1월 셋째 주 중 TF 출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13 07:00
경제

거리두기 끝났는데…은행 단축영업·재택근무 유지, 왜?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지만, 은행의 단축영업은 정상화에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시행했던 재택근무 역시 원상 복구하기 위해서는 고려해야 할 것들이 남아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19일부터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를 반영해 올해 산별중앙교섭에서 은행 영업점 운영시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가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하고 사적 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을 모두 없애면서 은행들도 영업시간을 정상화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은행의 영업시간 단축은 지난 2020년 9월 2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처음 도입됐다. 정상 영업시간인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앞뒤 30분씩, 총 1시간을 단축하는 게 골자다. 이후에도 2020년 12월 3차 대유행, 2021년 7월 4차 대유행에도 적용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영업점 운영시간은 금융사용자협의회와 금융노조가 협의해 정한다. 이후 각 은행이 이를 따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초 단축영업을 합의할 때 노사는 종료 시점에 대해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시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리두기 해제에도 마스크 착용은 유지됨에 따라 노사 합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금융사용자협의회와 금융노조가 협의해 은행 정상근무를 결정해도 각 은행이 영업 현장 상황에 따라 이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합의가 돼도 영업점 운영 정상화 시기는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19일부터 하는 산별교섭은 대표단 교섭이라고 해서 금융노조 위원장과 지부, 사용자랑 회의를 하는 것이고 그 사이에 실무자들이 회의하게 되는데, 보통 4~5번의 대표단 교섭회의가 열려왔다"며 "타결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간이 가을까지는 갔다"고 설명했다. 은행 관계자는 "보통 이런 산별교섭으로 합의 도출까지 길게는 2~3달도 걸린다"며 "영업점 운영 정상화에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이 나서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행했던 재택근무와 분산근무 역시 정상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온도차를 보인다. 가장 먼저 기업은행이 분산근무와 재택근무를 병행해오다 이달 들어 확산세가 주춤해지면서 모두 해제했다. 우리은행은 18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련한 대체사업장 운영을 중단하고 재택근무는 부서 재량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반면 다른 은행들은 아직 검토 중이다. KB국민은행은 18일 회의를 열어 재택근무 운영 중단을 검토키로 했고,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NH농협은행도 논의에 나섰다. 앞서 은행들은 2020년 2월 말부터 본부 인력의 최소 20%를 재택근무 체계로 돌린 바 있다. 하지만 아직 신규 확진자가 수만 명씩 나오고 있고, 2년 넘게 이어진 재택근무가 정착된 상황에서 이를 단번에 전환하긴 어렵다는 목소리도 있다. 은행 관계자는 "거리두기가 해제됐지만, 확진자가 나올 확률이 줄었다고 보고 있지는 않다"며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해도 업무에 크게 지장을 주지 않고 있고, 다른 기업들에서도 재택근무를 상시화하는 분위기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4.19 07:00
경제

[권지예의 금융읽기] 금리 인상에 차주는 '울상'… 은행은 '성과급'에 미소

금리가 또 오른다. 은행은 예·적금 금리부터 올리고 있지만, 대출 금리도 꿈틀대고 있다. 1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2월 기준 코픽스는 전달 대비 0.14%포인트 높은 1.69%로 집계됐다. 지난 11월 코픽스는 1.55%였는데, 이 역시 전달보다 0.26%포인트 오른 것이었다. 야속하게 오르는 '여신금리' 상승폭에 대출을 실행한 차주(대출자)들은 울상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은 은행 대출금리 0.0n% 차이로도 대출을 갈아탄다"고 했다. 즉, 금리가 조금만 올라도 차주에게는 부담이 된다는 얘기로도 볼 수 있다. 반면 은행은 지난해 가계대출 급증으로 인한 이자수익이 늘어나면서 '성과급 잔치'를 열고 있어 온도 차가 크다. 계속 오른다…대출 이자에 '곡소리' 17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평균 개인신용대출금리는 연 3.89%~6.00% 수준이다. 2020년 말 신용대출(1등급·1년 만기) 금리는 연 2.65~3.76%였다. 주택담보대출도 오름세다. KB국민은행의 'KB주택담보대출변동(일반자금)' 상품만 봐도 전월 3.59%던 금리가 최저 3.86, 최고 5.06%로 뛰었고 신한은행 '신한주택대출(변동금리)' 상품도 전월 3.64%에서 최저 4.06%, 최고 4.86% 금리를 나타냈다. 이마저도 아직 '덜 오른' 상태다. 한국은행이 지난 14일 추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연 1%→1.25%) 올리면서, 대출 금리 상승은 더 가팔라 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채와 예·적금 금리가 오르고, 은행들이 대출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는 비용이 상승한다. 기준금리가 오름으로 가구당 더 내야 하는 이자는 16만1000원 정도다. 한국은행이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때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이 총 3조2000억원 늘어난다고 했을 때의 계산식이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9월 기준 가계대출 규모(1744조7000억원)에 변동금리 비중(73.6%)으로 추산한 결과라, 앞으로 기준금리가 더 오르는 걸 고려하면 이자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이 서서히 반영될 것"이라며 "예·적금 상품부터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경우에는 코픽스 상승분이 반영돼야 해서 더 늦게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대출자들은 울상이다.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받았다는 A 씨는 "신한은행에서 마이너스통장을 만들었다"며 "12월 13일 금리 4.99%였고 20일 5.01%였다. 그리고 17일 5.04%로 또 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이너스통장 한도가 연봉 이내로 제한돼 있어 금액이 크진 않지만, 금리가 계속 올라 몇만 원 이자가 오르는 자체가 너무 부담이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말 '영끌' '빚투'로 투자에 나섰던 대출 차주들은 더욱 머리가 복잡해졌다. 가상자산 투자자 B 씨는 "요즘 코인 판이 정말 좋지 않다"며 "지금이 최저점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을 만큼 손실이 커 이자만 내면서 '존버'해야 하나 고민이다"고 말했다. 서민들 시름 속 은행 '300%+@' 성과급 파티 금리 인상 여파로 오르는 이자에 대출을 이미 받았거나 받을 예정인 서민들의 시름 소리가 커지고 있는 반면, 시중은행은 이렇게 벌어들인 이자 수익으로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은 올해 최소 기본급의 300% 이상의 성과급을 임직원에게 지급했다. KB국민은행은 올해 성과급으로 월 통상임금의 300%를 지급하기로 했다. 신한은행도 지난해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약 300%를 받는다. 이미 지난해 말 250%는 선지급됐으며 지난 3일에는 마이신한포인트 100만점이 특별 지급됐다. 나머지 50%는 우리사주로 연내 지급될 예정이다. 하나은행 특별성과급도 기본급의 300% 선으로 정해졌다. 지난 10일 250%가 지급됐으며 나머지는 연내 추가 지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복지 포인트 80만원도 나온다. 우리은행은 이달 초 임금 단체협상(임단협)에서 기본급 200%의 경영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추가로 직원 사기진작 명목의 기본급 100%와 현금 100만원이 지급된다. 경영 실적에 따른 성과급 300% 수준을 지급한다는 게 4대 은행의 입장이지만, 일부에서는 '경영 성과'로 볼 수 있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인다. 해당 성과급은 지난해 역대 최대 수준의 이자수익에 따른 이익 증가에 따른 영향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즉, 코로나19로 경기가 침체하고 생계가 어려운 서민들이 대출을 늘렸고, 낮은 금리가 이어지며 투자로 눈을 돌린 소비자들이 빚내서 투자는 등의 상황이 만들어낸 수익을 성과로 봐야 하냐는 얘기다. 정부가 가파르게 오르는 가계대출로 '규제 정책'을 압박하긴 했지만, 은행권이 대출 금리를 너무 빠르고 과도하게 올려 '이자 잔치'를 벌였다는 비판도 나온다. 지난 11월에는 신규 예금·대출 기준 금리 차이가 2.19%포인트까지 벌어지며 11년 만에 최대를 기록해, ‘폭리를 취한다’는 비판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당국이 4~5%로 가계대출 총량을 제한하면서 적극적인 영업을 펼치지 못했음에도, 기준금리 인상기에 대출금리를 예금금리보다 빠르게 올리면서 막대한 이자이익을 거뒀기 때문이다. 이에 은행 관계자는 "은행이 노사와 다른 은행의 성과급 규모와 비슷한 수준에서 합의점을 찾는 것"이라며 "지난해 대부분 은행이 역대급 실적을 내놓으면서 그에 따른 수준으로 조정해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1.19 07:00
경제

가계대출에 '이자이익' 덕 본 시중은행…300% 성과급 잔치

시중은행 직원들의 성과급 규모가 예년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노사는 지난 7일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통해 '기본급 200%의 경영성과급 지급' 등에 합의했다. '기본급 200%'는 지난해 성과급이었던 기본급 130%보다 늘어난 수치다. 이는 현행 우리은행 제도상 산정할 수 있는 최대 경영성과급이기도 하다. 또 직원 사기진작 명목으로 기본급 100%와 100만원도 더해졌다. 이에 직원들은 사실상 작년 실적에 대한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300% 이상을 받게 된다. 앞서 지난해 말 타결된 KB국민·신한·하나은행의 임단협 내용도 비슷하다. KB국민은행의 성과급(P/S)은 월 통상임금(기본급 개념)의 300%로, 전년(통상임금 200%+150만원)보다 늘었다. 신한은행 직원들도 작년 경영성과급으로 기본급의 약 300%를 받는다. 이들은 이미 250%를 현금으로 지난해 12월 31일 수령했다. 아울러 지난 3일 신한은행은 특별지급분으로 직원들에게 100만 마이신한포인트도 나눠줬다. 하나은행 역시 특별성과급(P/S)이 기본급의 약 300%로 결정됐다. 지난 10일 직원들은 일단 250%를 받았고, 50%는 오는 4월께 지급될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복지포인트 80만원도 더해진다. 이런 은행들의 성과급 잔치에 일부에서는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급증한 가계대출 때문에 이자 이익이 크게 불어난 것을 '경영 성과'로 평가해, 그 이익으로 성과급을 늘리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논란이 나오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1.12 13:34
경제

시총 1위 탈환·리더십 증명…이재근 신임 KB국민은행장 과제로

살림꾼, 전략통 등 능력자로 인정받으며 취임한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의 어깨가 무겁다. 기존의 점포 폐쇄 기조를 유지하며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승리할 무기를 하루빨리 찾아야 하는 데다가, '좋은 리더'임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력파라는데…노조는 반대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이재근 은행장의 임기가 시작됐다. 임기는 2022년 1월부터 2년이다. 허인 전 은행장이자 현 KB금융지주 부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은 이 행장은 재무·전략·영업 등 그룹 내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실력파로 통한다. 이 신임 행장은 오랫동안 지주에서 살림꾼 역할을 맡아 왔다. 2015년 재무기획부장에 발탁됐고 2017년 상무로 승진한 직후 재무총괄(CFO)에 올랐다. 회계·투자설명회(IR) 등을 총괄하는 그룹의 프런트맨 역할을 해낸 이후에는 경영기획그룹 상무·전무를 거쳐 영업그룹 부행장까지 지냈다. KB국민은행 1000여 개의 점포 관리를 총괄하는 야전 사령관 역할까지 해낸 것이다.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는 “빅 블러(산업 간 경계가 뒤섞이는 현상)의 심화 속에서 리딩 금융그룹으로의 확고한 위상 구축을 위해 시장 지위를 레벨업할 수 있는 역동적인 차세대 리더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적임자' 코스를 밟아 온 듯한 이 행장이지만,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은 그의 리더십에 반대했다. 지난달 28일 노조는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재근 당시 행장 후보자가 현장 경험이 부족하고 내부 평판이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행장의 영업점 현장 경험이 2년 반에 불과하고, 부행장으로 취임한 지난 2020년 한해에 무려 83개의 점포가 문을 닫았다는 것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에도 62개 점포가 추가 폐쇄됐다. 또 과거 이 행장의 경영 태도도 지적했다. 노조에 따르면 영업점을 오전 출근 조와 오후 출근 조로 분리해 운영하는 '9 투 6 은행' 확대와 관련해 노사 합의에 따라 대상점을 선정해 진행해야 하지만, 이 행장이 합의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수평적 리더십으로 높은 신망과 지지를 받는다는 은행 측 주장은 거짓말"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매년 진행하는 직원들의 경영진 평가 기록을 공개했다. 이 행장이 60점을 밑도는 등 낮은 평가를 받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취임 전 (이 행장이) 노조에 찾아와 문제를 제기한 사안에 대해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행 여부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근 "카뱅에 빼앗긴 시총 1위 반드시 복귀" 시끄러운 상황에서 이재근 행장은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가장 먼저 그는 “카카오뱅크에 빼앗긴 ‘금융 시가총액 1위'로 반드시 복귀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승기를 잡는 것을 첫 과제로 꼽은 것이다. KB국민은행은 2019년과 2020년 각 2조4390억원, 2조319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리딩 뱅크’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점포 수를 급격히 줄이고 카카오·토스·네이버 등 빅테크가 금융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앞으로의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다. 다시 말해 그동안 전국에 점포를 두고 소매 금융 영업 시장에서 우위를 점해온 KB국민은행 입장에서는 이런 현장을 버리고 있는 것이다.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 입장에서는 '현장' 없는 정통 은행이라면, 더 편리하고 이자를 더 주는 곳을 찾아 떠날 가능성이 커진다. 앞서가는 빅테크를 쫓아 디지털 플랫폼에서 수익을 낼 방법도 강구해야 한다. 빅테크에 익숙한 차세대 소비의 주축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를 데려오기 위해 KB국민은행만의 무기도 찾아야 한다. 이 행장은 “경영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강한 실행력으로 난관을 돌파하면 빅테크와의 플랫폼 경쟁에서도 확실히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1.06 07:00
경제

코로나 속 나홀로 잔치…5대 은행, 200% 성과급에 격려금·복지까지 늘려

지난해 전 업종에 드리운 코로나19의 그림자를 은행들은 피해간 모양새다. 직장을 잃거나 연봉이 동결되는 등 어려운 한 해를 보낸 상당수의 기업과는 다르게, 은행은 하나둘 200%에 달하는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 가운데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이 이미 성과급을 지급했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우리은행도 성과급 및 격려금 지급, 복지개선 관련 노사 합의가 마무리되고 있다. 국내 5대 은행 대부분은 1.8% 임금인상, 150~200% 수준의 성과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잡음이 컸던 국민은행 노사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시작했음에도 합의를 못 이루고 있었지만, 지난 20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조정으로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타결하며 한시름 놓게 됐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1.8% 임금인상, 특별보로금(성과급) 200% 지급이 확정됐다. 또 격려금 150만원을 별도로 주고, 직원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공동 임차제도’도 도입했다. 당초 국민은행은 서울지역 1억7000만원, 지방 1억4000만원의 전셋값 상한을 두고 보증금을 지원했었는데, 새로 도입한 공동 임차제도의 경우 서울 기준 최고 4억원 한도로 은행이 2억원을 지원하면 직원이 2억원을 추가로 보태 임차보증계약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는 최근 전셋값 급등에 주거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복지 혜택 확대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실적이 확정되는 2월 이후 주주총회를 거쳐야 성과급 지급 여부가 결정된다.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통해 1.8% 임금인상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200% 성과급을 주고, 10년 근무 직원들에게 장기근속휴가 및 기념품을 지급하는 복지제도를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의 성과급은 오는 4월에 직원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노사만 현재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진행 중이다. 이미 성과급 잔치를 마친 곳도 있다. 신한은행은 1.8% 임금인상에 직원들을 위해 월 기본급 150%에 별도로 기본급의 30%를 신한금융 주식으로 지급하고 150만원의 현금 격려금을 추가하는 성과급을 챙겨줬다. 비슷하게 농협은행도 1.8% 임금인상에 200% 성과급을 지급했다. 여기에 장애인 자녀 양육비를 기존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하고 2인 이내로 지원한다는 조항을 삭제했으며, 기존에 임원과 일반 직원 간 차등을 뒀던 국내 여비를 전 직급, 전 지역에 동일하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선했다. 은행들이 올해도 어김없는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은 지난해 성적표가 'A+'인 덕분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4대 금융지주사의 연간 당기순이익 추정치 합계는 10조8361억원이다. KB금융은 3조4591억원으로 전년 대비 4.4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고, 신한금융은 3조45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1.47% 올랐다. 하나금융도 전년 대비 4%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내며 지난해 말 기준 2조50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우리금융만 당기순이익이 1조4207억원으로 전년 대비 25.1%가량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역대 최대 실적이 예고됐음에도 올해 은행의 성과급으로 지급된 수준은 전년과 비슷해 '잔치'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들 은행이 코로나19 사태를 명목으로 격려금·위로금, 복지 혜택을 추가해 사실상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꼴'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은행은 '격려금', 신한은행은 '특별 위로금'으로 150만원씩 현금으로 지급 합의한 바 있다. 여기에 국민은행은 공공 임차제도 도입을, 농협은행의 장애인 자녀 양육비 지원을 확대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과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성과급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1.25 07:00
경제

KB국민은행 임직원, 전국 전통시장 장보기로 지역경제 활성화 나서

KB국민은행은 노사협의를 통해 임직원 체육문화행사비를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해 소상공인 및 지역상권 살리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직원들의 전통시장 장보기 참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분들에게 힘을 보태고, 내수 활성화를 통해 지역상권 살리기에 동참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전국 1만 8000여명의 은행 직원들이 전통시장을 방문해 장보기를 하게 되면 약 35억원이 전통시장 등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쓰여지게 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월에도 지역사랑상품권 등으로 대구∙경북지역 전통시장에서 1억원 상당의 생필품을 구입해 침체된 지역상권 활성화에 동참했다. 또 3월에는 전통시장 및 영세 소상공인을 통한 생필품 구입으로 대구∙경북지역 아동복지관, 지역아동센터 소외 아동 등 어려운 이웃에게 물품이 전달될 수 있도록 5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코로나19를 조속히 극복하는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KB금융그룹 내 계열사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속도를 높여 달라고 주문했으며, 윤종규 회장이 위원장을 맡아 신설된 ‘그룹비상경영위원회’에서는 코로나19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그룹 차원의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분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현장 지원방안들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4.13 13:07
경제

신규 채용 압박에 영업점 축소…은행들, 대규모 '희망퇴직' 예고

연말마다 은행권에 부는 ‘희망퇴직’ 바람이 올해는 더 거셀 전망이다. 정부가 '신규 채용’을 늘리라고 강도 높게 주문한 데다가 영업 시스템이 비대면으로 바뀌면서 영업점이 문을 닫고, 베이비붐의 마지막 세대인 1963년생들이 올해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이기 때문이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가장 먼저 농협은행이 지난달 26일부터 3일간 전 직급 10년 이상 근무 중 만 40세 이상, 임금피크제(임피제) 적용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시행했다.다른 시중은행들도 조만간 시기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우리·KEB하나은행은 12월 예정된 노조위원장 선거로 인해 아직 노사 간 논의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희망퇴직은 노조와 합의를 통해 진행하기 때문에 세 은행은 노조위원장 선거를 마무리한 뒤 연말께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내년 초쯤 희망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통상 은행들은 매년 연말부터 연초까지 노사 협의를 거쳐 임금피크제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현재 은행권의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은 만 56세로, 올해 생일이 지난 1963년생 은행원들이 대상이다. 이들은 1955~1963년생을 지칭하는 베이비붐의 마지막 세대(1963년생)로, 은행 인력구조 상 숫자가 많은 항아리 모양의 허리에 해당하는 중간관리자들이다. 즉, 인력 감축이 필요한 시니어층이라는 의미다.은행별로 다르긴 하지만, 일부에서는 희망퇴직자에게 최대 36개월 치 월급에 해당하는 특별 퇴직금을 지급하고 있어 대상이 되는 직원 대부분은 희망퇴직을 택하는 추세다. 이에 지난해 말 5대 은행이 실시한 희망퇴직 규모는 2000여 명에 달했다.우리은행은 500명 임피제 대상자 가운데 400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고, 같은 해 말 농협은행이 임피제 적용 직원과 10년 이상 만 40세 이상 행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희망퇴직에서 600여 명이 나갔다. 올해 1월 국민은행에서는 전년 대비 200명이 늘어난 600여 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고, 같은 달 신한은행은 부지점장급 이상 일반직 가운데 1960년 이후 출생자, 차장급 이하 1964년생 일반직 중 작년 말 기준 근속기간 15년 이상인 직원에서 230여 명이 희망퇴직을 했다.하나은행은 준정년 특별퇴직(만40세 이상 만 15년 이상 근무자)과 임피제(만 55세이상) 특별퇴직을 연 2차례로 정례화해 실시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250여 명, 하반기 62명이 퇴직했다.여기에 올해 정부가 일자리를 늘리라고 주문하고 은행들의 채용 성적표를 금융당국이 나서 관리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은행들이 희망퇴직 규모를 늘려야 할 상황에 맞닥뜨렸다는 분석이 나온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채용 확대는 정부의 일자리 늘리기 정책에 부응한 것인데 채용을 늘리는 만큼 희망퇴직 등 시니어 직원들의 퇴로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KB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기업 등 6개 은행은 올해만 4820명을 신규 채용했다. 작년 채용규모(3610명) 보다 33.5%(1210명) 증가한 수치다.게다가 비대면 거래가 늘어나고 디지털 전환에 은행들이 힘을 쏟으면서 영업 점포수가 줄어드는 점도 희망퇴직을 늘릴 것이라는 근거가 되고 있다.올해 연말에만 하더라도 시중은행들은 지점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며, 방문 고객이 적거나 근거리에 지점이 있는 곳들은 점포를 통폐합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군산시청점을 올해까지만 운영하기로 했고, 우리은행도 서울 공릉역지점과 서울교통공사 출장소의 문을 닫기로 했다.은행 관계자는 “비용 부담이 문제다”라며 “또 주 52시간 근무제로 일부 추가 인력이 필요한 곳도 생기면서 희망퇴직 확대도 고민을 해야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12.05 07:00
경제

시중은행 임단협 마무리…변화는?

주요 시중은행 노사가 임금단체협상(이하 임단협)을 마무리하면서 올해부터 주 52시간제를 도입하고 점심시간을 1시간 보장하는 등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주 KB국민은행을 끝으로 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 시중은행들의 임단협이 모두 마무리됐다. 은행들은 공통적으로 산별 교섭에서 합의한 주 52시간제를 조기에 도입하기로 했고, 모성보호제도 도입·임금피크제 진입 1년 지연 등을 약속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국민은행은 마지막까지 이견을 보인 ‘페이밴드(호봉상한제)’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인사제도 태스크포스(TF)에서 논의하기로 하며,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또 국민은행 노조는 임금피크제 진입 대상자에 대한 재택 연수 지원과 급여체계 개선 방안 등을 약속받았다.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는 전 직원에 대해 만 56세 익월 1일로 통일하되,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팀장·팀원급에 재택 연수를 6개월간 지원한다.또 ‘PC 오프제’를 활용해 점심시간 1시간 동안 온전히 쉬게 됐다. 다만 한 달에 8일은 예외를 두기로 했다. 이외에 성과급과 임금 인상률도 조금씩 달라질 예정이다. 지난해 말 임단협에 합의한 신한은행 노조는 우선 기본급의 300% 수준에 해당하는 경영성과급을 받기로 했다.배우자의 출산 시 유급휴가를 5일에서 10일로 확대하고, 임신했을 경우에는 하루 2시간씩 단축 근무하도록 한 조항도 추가됐다. 여기에 배우자의 유산·조산 시 최대 2일, 난임 직원이 임신 관련 시술을 받을 때 최대 3일 휴가 등도 신설했다.이외에 임금 인상률은 일반직의 경우 2.6%, 텔러 직군에 해당하는 ‘RS’ 등은 4.0%로 합의했으며, PC 오프제 시행도 포함됐다. 하나은행은 장기 근속 직원이나 근무환경이 열악한 곳에서 일하는 직원에게 제공하는 해외필드트립(연수) 기회가 추가됐다. 초등학교 입학기 자녀를 둔 직원은 임금상의 불이익 없이 3월에는 오전 10시에 출근할 수 있도록 하고, 난임 휴가도 최대 3일간 유급휴가로 제공한다. 배우자의 유산·조산 시 유급휴가 2일 등도 신설하기도 했다.이외에 임금 인상률은 2.6%, 저임금 직급의 인상률은 4.6%로 합의하고, 임금피크제 진입 시점을 1년 늦췄다.우리은행 노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임단협을 타결하며 배우자 출산 시 휴가는 5일에서 10일로 늘고 하루짜리 태아검진휴가가 신설됐다. 원거리 출퇴근을 해야 하는 근무자에게는 다달이 주는 교통비를 30만원으로 증액하기로 했고, 일선 영업점에서 점심시간에 스크린세이버가 뜨는 방식으로 1시간 동안 휴게를 보장하기로 했다.지난해 경영 실적과 연동해 현금과 우리사주로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안을 확정, 창립기념일 축하금도 50만원씩 준다. 임금 인상률은 일반 직군의 경우 2.6%, 사무지원·CS 직군은 4.0%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9.01.28 16:33
경제

이견 좁혀 가는 국민은행 노사…마지막 걸림돌은 ‘페이밴드’

파업까지 갔던 KB국민은행 노사가 이견을 좁혀 가는 모양새다. 핵심 쟁점이던 임금피크제 진입은 합의점을 찾았고, 남은 과제는 ‘페이밴드(호봉 상한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사는 페이밴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안건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먼저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는 전 직원이 만 56세 다음 달로 일원화하기로 했다.현재 국민은행은 부점장급은 만 55세 도달 이후 다음 달 1일, 팀원급은 만 55세 도달 이후 다음 해 1월 1일부터 각각 임금피크제에 들어가도록 이원화돼 있다.사 측은 당초에 만 56세 도달연도 1월 1일로 통일할 것을 제시했다가, 만 56세에 도달하고 다음 달 첫날로 수정 제안했다.이에 노조는 받아들이는 대신,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게 되는 팀원급 직원을 위한 연수 지원을 약속받았다. ‘L0’ 처우 개선과 관련해서는 논의를 거쳐 근무 경력의 인정 폭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L0는 2014년 영업점에서 입출금을 전담하는 이른바 ‘텔러’ 직군 41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만든 직급이다. 노조는 그간 텔러의 근무 경력 인정 범위를 확대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당시에 텔러 근무 1년당 일반직 3개월 근무로 간주하고, 최대 36개월까지 경력을 인정한 바 있다. 이에 노사는 인사제도 TF를 꾸리고 L0 직원의 근속연수 개선 방안을 찾기로 했다.이외에도 기간제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과도한 영업 경쟁을 부르는 영업점장 후선보임 제도도 개선키로 했다. 노사가 합의에 도달하려면 ‘페이밴드’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혀야 한다.잠정 합의안에 ‘2014년 11월 1일 이후 입행한 직원에 대해 페이밴드는 새로운 급여 체계에 대한 합의 시까지 적용을 유보한다’는 내용이 담겼지만, 유보 기한을 놓고 노사 간 이견이 생겼다.사 측은 기한을 넣지 않으면 페이밴드 적용이 무기한 유보될 가능성이 있다며 기한을 명시할 것을 요청했고, 노조는 잠정 합의안 그대로 갈 것을 요구한 상황이다.이후 5년간 적용 유보 기간을 두자는 제안과 2019년 중에 재논의하자는 수정안을 사 측이 제시했으나 노조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9.01.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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